미국서바이벌2011. 12. 25. 11:28


보내주신 성원에 감사드리며 블로그 방문자 10만명 돌파 기념 '유에스스토리' 시즌 2를 시작하려고 합니다. 첫 번째 순서로
크레딧카드회사가 고객에게 알려주고 싶어하지 않은 핵심 알짜배기 기능을 초심자 기준으로 하나씩 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그동안 '아메리칸 익스프레스카드'가 거의 독점적으로 제공해왔던 여러 기능들이 최근에는 연회비 무료인 Visa/Master 크레딧카

드에까지 기본 기능으로 제공이 되는데 그 중 핵심 5형제는 다음과 같습니다. 카드회사별로 용어가 조금씩 다를 수 있으니 우편으로 카드가 날라올 때 동봉된 안내문을 참조(깨알같은 안내문을 꼼꼼하게 읽는것은 크나큰 인내심을 필요로 합니다)해 주세요. 아래 설명에 사용된 구체적인 금액/조건은 체이스 프리덤(Chase Freedom)카드를 기준으로 작성되었습니다.




1) Purchase protection

물건을 카드로 구매했는데 두 달(60일) 이내에 고장이 났거나 누군가가 훔쳐갔을 때 250불까지 보상. 250불은 한 아이템에 대한 최고 보상액이고 총 5만불까지 보상이 됩니다. 단, 모든 물품이 다 행당되는 것은 아닙니다만 일반적인 전자제품(컴퓨터,mp3 플레이어)은 대부분 해당이 됩니다. 보통 팩토리 워런티는 떨어뜨려서 고장난것(accidental damage)은 무료수리를 해주지 않는 곳이 있는데 그 경우에 한 번 시도해보시면 되겠습니다.

2) Price protection

물건을 샀는데 며칠 있다보니(60일 이내) 다른 가게에서 더 싸게 팔 때 차액을 최대 250불까지 보상받는 것. 예를 들어, 어제 Bestbuy에서 티비를 500불 주고 샀는데 오늘 집에 광고지 온거 보니까 Sears에서 250불에 팔고 있으면 카드사에서 250불을 돌려준다는 것입니다. 단, 조건이 있는데 온라인 가격은 해당이 없고 반드시 신문,잡지,광고지 등 인쇄물에 표시된 가격만 기준으로 합니다. 광고지를 꼭 확보하셔야 합니다. 사실 이런 경우는 원래 스토어에 가면 스토어 차원에서 차액을 바로 돌려주기(price match라고 부름)도 합니다.

실제상황
Sams에서 티비를 산후 한 달정도 지나 가격이 같은 스토어에서 100불 떨어진걸 발견하고 영수증 가지고 가서 100불 환불을 받았습니다. 
스토어 자체의 price protection 서비스라고 볼 수 있습니다. 큰 규모의 스토어에서는 대부분 가능할 것으로 생각합니다. 사실 제가 영수증을 분실해서 카드사에 연락해서 영수증사본을 우편으로 받아서 처리했습니다.(card statement만으로는 절대 불가라고 안해주더군요)


3) Extended Warranty


요게 가장 핵심이자 피와 살이 되는 기능인데요. 팩토리 워런티(manufacturer's warranty)가 끝나면 1년을 추가적으로 카드사가 워런티를 해준다는 것입니다. 조건은, 팩토리 워런티가 3년이하인 경우인데요. 만약 팩토리 워런티가 4년이면 이 기능은 적용이 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대부분 팩토리 워런티가 1-2년이기 때문에 그 기간이 지나면 1년 추가 워런티를 받을 수 있습니다.

실제상황
-'거원 mp3플레이어가 팩토리 워런티 기간 끝나자 마자 고장나서 아펙스 카드사로부터 전액을 돌려 받음
-Acer 노트북이 워런티 끝나자 마자 하드가 맛이 가서 시티카드로부터 새 하드디스크 값을 돌려 받음


4) Return Protection

물건을 사서 며칠 써보니 마음에 들지 않아서 리턴을 하려고 하는데 판매자가 이런저런 이유로 리턴을 거부한다. 이럴 때 카드사에서 250불까지 대신 보상해주는 기능. 보통은 리턴을 잘 받아주는데 간혹 무개념 판매자를 만나면 비상용으로 사용가능. 하지만, 이 기능을 이용하기에 앞서 카드사에 상황을 이야기 하면 카드사가 중재를 해주고 거의 바로 전액 환불을 해줍니다. 제 경험상 리턴이 가장 편리했던 곳은 '아마존' 이었습니다.

실제상황
가격이 조금 싼맛에 처음보는 온라인 몰에서 카메라를 샀다가 리턴하는데 아주 귀찮게 굴더군요. 그래서, 카드사에 연락했더니 바로 다음날 해결되었습니다.


5) Auto Rental Insurance

논란의 가장 핵심에 있는 말 많은 기능인데요. 빨간색이니까 일단 조심해야 합니다. 많은 분들이 오해를 하고 있는 것이 렌트카 회사에서 CDW(LDW) 보험을 사는 것과 '동일'한 기능이라고 믿으시는데 사실은 그렇지가 않습니다. 이 기능의 약관을 자세히 읽어보시면 'secondary' 또는 'supplementary' 라는 용어가 들어가 있습니다. 자기 보험으로 해결을 먼저 하고 그래도 더 물어줄 돈이 있으면 카드사에서 그 부분만을 보상하겠다는 것입니다. 절대로 CDW를 대체하는 것이 아닙니다. 예를 들어 설명하면
 

렌터카회사에서 CDW 를 샀을 경우   렌터카회사에서 CDW 를 사지 않았을 경우  
가로등 들이 받아 렌터카 박살
-> 렌터카 반납하고 빠이빠이
  
가로등 들이 받아 렌터카 박살 
-> 
내 보험사에 연락해 통상적 보험처리(내 보험료 오름) 
-> 내 보험 한도가 넘어갈 경우 카드사에서 추가 보상
   

실제 사고 발생시 위 두 경우의 차이는 하늘과 지하 20층의 차이가 있습니다. 사고 경험이 있으신 분들은 사고 보험처리가 얼마나 힘든(?)일인지 아실테고 만약 타지 여행중에 발생했다면 더더욱 역경의 나날을 보내야 하죠.

*간혹 크리딧카드 중에 'primary' 보험 무료제공기능(
CDW 완전 대체 기능)이 포함된 것이 있는데 돌다리도 두드려보고 건너라고 전화로 '보험처리절차'를 한 번 직접 미리 확인해보시길 권해드립니다.

이것으로 '
반드시 알아야할 미국 크레딧카드 혜택 5형제'를 마치며 제가 크레딧카드 마일리지 프로모션 정보를 위해서 자주 보는 블로그를 하나 소개합니다. 마일모아(milemoa.com) 라는 곳인데 신용카드 마일리지 활용팁의 종결자 싸이트입니다. 
 
Posted by yggo
미국서바이벌2007. 9. 14. 01:29

1300통에 달하는 리베이트를 '고의로' 파기한 프라이스의 소식이 전해지면서 해당 글에 많은 사람들이 답글을 달았다.(이전글 참조 : 충격-미국 기업의 리베이트 횡포기 )

그 중에 유용한 글 두 개를 요약했다.

1. UPC(제품 포장에 붙어 있는 바코드를 포함한 제품 정보) 를 보낼때 리베이트 폼에 (부착시키지 말라는 문구가 없는 한 )부착시켜라. 리베이트 처리센터에서 처리요원이 봉투를 열면서 고의/임의로 떨어트린 UPC가 바닥에 널려있다.(실제 리베이트 센터에서 일했던 경험이 있는 사람이 남긴 조언)

2. 프라이스에서 리베이트를 받지 못해서  해당 서류를 가지고 프라이스 지점에 찾아가서 요청하고 그 자리에서 리베이트를 받았다.

사진은 프라이스의 본점 격인 서니베일 스토어.

사용자 삽입 이미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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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바이벌2007. 9. 13. 04:19

쓰레기통에서 발견된 1,300통의 미개봉 리베이트 신청서.

미국에서는 '리베이트(rebate)'라는 제도가 있는데 물건을 산 다음에 리베이트 신청서와 영수증 등을 보내면 일정 금액을 돌려받는 것이다.

프라이스(Fry's)라는 미국에서도 아주 큰 전자제품 소매점이 고객이 보낸 리베이트 신청서를 '고의로' 파기한 것을 한 신문기자가 발견한 것이다.

사용자 삽입 이미지

실제 리베이트를 처리하는 회사는 프라이스와 계약된 Vastech이라는 회사라고 알려졌는데 Vastech는 '과거에 근무했던 직원이 저지른 일'이라고 발표함으로써 모든 책임을 그 사람에게 전가했다. 그리고, 기자가 보는 앞에서 모든 리베이트에 대한 정당한 금액을 고객들에게 지불하기 위한 수표에 싸인을 했다.

리베이트는 끝까지 잘 확인해봐야 한다는 사실을 잘 보여주는 사건이었습니다.

소스 : http://consumerist.com/consumer/fry.s/1300-unopened-rebate-applications-found-in-dumpster-297016.ph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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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바이벌2007. 8. 30. 05:13

외국인으로써 미국에 살다가보면 얕잡아 보이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니, 어쩌면 정말 많다.

얼마전에 친구한테 손목시계를 선물로 받았다.

Luccien Piccard다. 물론 나는 이 브랜드를 모르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났을까. 바늘 하나가 떨어져 버렸다. 스위스 브랜드라면서 이래도 되는건지. 선물을 준 친구한데 얘기 했더니 그 친구가 알아서 서비스센터에 보낸단다. 한 달이 지나서 서비스 받은 시계가 도착해서 가쁜마음으로 열어서 버튼중의 하나를 눌렀더니 이젠 바늘이 않돌아가네. 물로 시계 바늘은 잘 매달려 있다.
서비스 받자 마다 다시 서비스 보내야 하나. 황당했다.

그래서, 친구한테 서비스 받게된 경위를 물어봤더니 이랬다.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항상 하는 것처럼 한 세번은 전화를 이리로 돌리고 저리로 돌리고 해서 겨우 통화에 성공했는데 상담원이 하는 말이 고장인거 같으니 서비스를 보내란다. 보낼 때 return shipping fee로 25불을 같이 보내란다. 즉, 고객이 자기 돈 들여서 서비스 보내고 다시 돌려 받을 때 쉬핑비를 25불이나 고객이 직접 내란다. 그것도 선불로.

물론 이 얘기를 듣고 나는 참을 수 없었다. 바로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하려 했지만 이미 늦은 저녁이었다. 인터넷을 열고 서비스 센터에 메일을 보냈다.

'내가 당신네 시계 브랜드의 퀄리티를 믿고 100불도 넘게 주고 시계를 샀는데 사자마자 고장, 수리 하자마자 고장, 고장날 때마다 고객이 약 50불 들여 보내고 받고. 이게 말이 되냐? 당장, 돈 돌려주던가 새걸로 교환해달라'고 강력한 어조로 메일을 보냈다.

한 이 틀지나서 그 회사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 바로 메일을 보낼테니 메일에 써있는대로 해라.라고 했다. 그래서, 메일을 봤더니 Fedex로 서비스센터에 무료로 보낼수 있는 서류를 보내주었다. 그래서, 그 서류로 공짜로 페덱스로 서비스 센터로 보냈다.

하는 거봐서 저번에 쉬핑하면서 쓴 돈(50불)도 환불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 그 회사 임자 만난걸 아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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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서바이벌2007. 8. 30. 04:51

2년전에 싱귤러 2년 가입을 약정으로 모토롤라 레이저폰을 공짜로 산 적이 있다. 드디어 얼마전에 이 약정이 끝났다. 미국의 핸드폰은 핸드폰 기계와 sim 카드(심카드)로 이루어져 있다. 핸드폰에 심카드를 끼워서 사용하는 형태이다. 심카드는 통신회사에 종속되어 있는 건데 이 카드에 통신회사와 전화번호가 밖혀 있다. 그래서, 이 카드를 빼서 다른 핸드폰에 넣으면 전화번호는 그대로이면서 새로운 전화기를 그대로 사용할 수가 있다.

통신회사 입장에서 보면 자기네 회사 이용하는 조건으로 핸드폰 공짜로 줬더니 사용자가 심카드 바꿔서 다른 통신회사를 사용한다면 죽써서 개주는 꼴이 된다. 통신회사가 가만히 있을리는 없다.

그래서 통신회사는 어떤 수를 쓰느냐면 핸드폰에 다른 회사의 심카드를 넣으면 동작 않되게 세팅해 놓는다. 이걸 lock 해놓는다고 한다. 즉, 자물쇠가 잠겨 있어서 다른 통신회사의 심카드를 넣어도 실제로 통화가 되지 않는다. 즉, 사용할 수가 없다.

며칠 전 전세계의 화재가 됬던 사건으로 미국 뉴저지에 사는 18세 소년이 아이폰의 이 자물쇠를 풀어서 다른 통신회사에 사용할 수 있게 했다. 아이폰은 싱귤러(at&t)만 되게 되어 있다. 이렇게 자물쇠를 푸는 것을 unlock이라고 하고 자물쇠가 풀린 전화기를 unlocked 전화기 라고 부른다. 이 소년은 이 unlock된 아이폰은 닛산 스포츠가 350Z와 3대의 새 아이폰하고 바꿨다.

unlock하는데는 몇 가지 방법이 있다. 인터넷에 보면 돈받고 unlock해주는 회사들이 많이 있다. 보통 $100정도 한다.

또 한가지 방법은 통신회사에 unlock해달라고 요청하는 것이다. 당근 통신회사에서는 않해주려고 한다.

지금까지 알려진 유일한 방법은 이것이다.

통신회사 서비스센터에 전화를 걸어서 '내일 중국으로 여행을 가는데 중국에서 중국 심카드를 써서 내 핸드폰을 그래도 사용하고 싶다' 고 말하면 상담원이 unlock방법을 알려줄 수도 있고 또는 않알려줄 수도 있다. 물론 여러가지 이유를 대면서 알려주지 않는 경우도 많다.

만약 않 알려주면 전화를 끊고 시간 날 때마다 다시 전화를 건다. 그럼 다른 상담원이 전화를 받는다. 상담원마다 반응이 다를 수 있기 때문이다. 반복한다.  될 때까지. 영어 회화 공부하는 셈치고....

어제 저녁에 싱귤러에 전화를 걸어서 (unlock 코드를 알려달라고 직접적으로 말하는 대신에) 타이완에 여행가는데 타이완 심카드를 내 핸드폰에 넣어서 쓰고 싶은데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모르는척 물었더니 상담원 컴퓨터로는 알 수가 없어서 다른 부서에 문의해서 알려줄 수 있다. 그런데 그게 5-7일 정도 걸린다고 한다. *사실 오늘 내일 전화를 해지하려고 했기 때문에 기다릴 수가 없는 상황이다.

오늘 아침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상담원한테 같은 말을 말했더니 이 상담원도 같은 말을 했다. 그래서, 꼭 이메일로 알려달라고 했다.

그리고, 몇 시간이 지났더니 이메일이 도착했다. 내 모토롤라 레이저폰을 unlock하는 방법이 자세히 적혀있었다.

그래서, 나는 unlocked 모토롤라 레이져폰이 생겨버렸다. 이건 중고로 팔아도 되고 나중에 핸드폰 고장나면 임시로도 사용할 수가 있다. 내 새 서비스 회사가 티모바일인데 unlock이 않되었으면 내 모토롤라 레이저에 티모바일 심카드를 넣어도 동작하지 않는다.

이번 건은 전 화 두번만에 해결되서 사실 약간 싱겁게 끝나버렸다.

*미국/타이완/중국등 GSM방식 핸드폰을 사용하는 나라끼리는 핸드폰이 호환되는 경우가 많다.(우리나라는 그 유명한 CDMA) 미국도 CDMA방식이 있긴 하나 좀 미약한 상태. 주류는 GS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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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ggo
미국서바이벌2007. 8. 25. 14:55

미국 생활을 가장 고단하게 만드는 것은 개인이 처리해야 할 일들의 범위가 한국보다 더 크다는 것이다. 즉, 한국에서는 시스템이나, 회사 조직 또는 기타 서비스를 통해서 이루어지던 일들이 미국에서는 보통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하는 경우가 많다.

한국에서는 직장인 세금 보고를 회사가 해주지만 미국에서는 대부분 개인이 알아서 해야 한다. 그래서, 동네 이곳 저곳에 세금보고용 서류작성 전문가 사무실이 많이 있다.

그 리고, 의료보험관련 업무도 한국에서는 전화 한통화로 끝날 수 있는 것이 미국에서는 여러곳에 전화를 걸고 여러 사람과 전화를 한 다음에 복잡한 절차를 밟아야 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리고, 건강 의료보험따로 치과 의료보험 따로 안과 의료보험 따로되어 있어서 내가 하나하나 확인해보고 어떤 의료보험을 들것인가를 정해야 한다. 치과 보험도 여러가지가 있어서 세부항목을 일일이 비교해 보고 정해야 한다. 안과 보험도 마찬가지다. 이렇게 의료보험을 가입하면 동네 '주치의'를 또 개인이 선택해서 정해야 한다. 개인이 선택을 거부하면 의료보험 회사가 알아서 정해준다. 즉, 개인이 매 항목마다 정해야 할 폭이 한국의 그것보다 많다는 거다.

은 행 업무도 마찬가지다. 신용카드 문제로 은행에 가면 한국에서는 바로 처리가 되지만 미국에서는 대부분 신용카드 처리하는 곳으로 전화를 해주는게 고작이다. 그 다음부터는 개인이 신용카드 부서와 전화를 통해서 문제를 해결해야 된다. 고객 정보같은 것이 분산되어 있어서 시큐리티 측면에서는 이로울 수 있으나 고객의 편의 입장에서는 매우 불편한게 사실이다.

문제는 이렇게 어떤 일을 처리할 때 거쳐야 될 곳이 많아지게 되면 당연히 오류가 날 확률이 높아지고 가뜩이나 '오류는 날 수 있고 고치면 된다' 는 마인드의 미국에서는 오류가 상다히 많이 발생한다는 것이다. 일단 오류가 나면 그 것을 바로 잡기 위해서 거쳐야 될 곳 또한 많아지고 시간 정신적으로 큰 피해가 아닐 수 없다. 가뜩이나 미국문화에 익숙하지 않은 유학생으로는 공부할 시간도 없는데 이런 곳에 시간을 빼앗기다보면 생활이 거의 '나이트 메어' 수준에 도달할 수도 있다.

오늘도 문제가 터졌다. 자동차 보험(A회사)이 만기가 다가와서 새로 구입할려도 동네 다른 보험 에이전트(B회사)에 갔다. 그래서, 견적을 받았는데 6개월에 900불이라는 천문학적인 숫자가 나와서 자세히 살펴보니 내 운전 기록에 사고과실이 있다는 것이다. 나는 사고 과실이 없다.

이야기는 이렇다.

약 10개월 전에 사고를 당해서 차가 폐차됬다. 그 후 상대방으로부터 차에 대한 보상금을 받고 약 6개월 전에 차를 사고 보험(A)을 들으려고 하니까 보험사에서 과실 사고 기록 때문에 보험금이 비싸게 나왔다. 그래서, 이전 보험회사(C)에 전화를 걸어서 기록이 잘못됬으니 수정해달라고 요청했다. C로부터 수정되었다는 편지를 받았다. 그래서, 나는 다 처리됬는줄로만 알았다.
그리고, 나는 보험 A를 6개월동안 샀다.

그런데, 오늘 B로부터 내 운전 기록에 사고과실이 있다는 소리를 듣고 C에 다시 전화를 걸었다. 그리고, 두 세사람을 돌리더니 고객담당자와 통화를 시켜주었다.

담 당자가 말하길 내 기록은 이미 수정되었는데 왜 B는 내 내가 사고 기록이 있다고 하는 지 모르겠다면 B한테 전화걸어서 수정해주겠다고 한다. 그리고 그렇게 됬다. 문제는 B가 가진 정보는 수정되었겠지만 다른 에이전트틀이 가진 정보는 수정되지 않아서 만약 동네의 다른 에이전트에 가서 견적을 받으면 또 나에게 사고 기록이 있다고 할 것이다. 즉, 메인 데이터가 바뀌지 않았는데 C는 이미 바뀌었다고 한다.

그래서, B가 프린트해준 컴퓨터상의 내 사고기록 페이지를 C에게 팩스로 보내고 처리를 요청했다. 다행히도 나는 6개월 전에 C가 나에게 사과메일을 보낸 것을 아직 보관하고 있었다. 이것도 C에게 다시 보냈다.

설 상가상으로 지난 6개월동안 나는 A에게 사고기록 소유자 레벨의 보험금을 내왔다는 것을 발견했다. 즉, 원래 내야할 보험금보다 더 비싼 보험료를 내왔던 것이다.  즉, C의 잘못된 정보로 인해 A에게 필요 이상의 보험료를 지불해 왔다. 그래서, C에게 보상해달라고 요청한 상태다.

몇 시간만에 이 모든 것이 그나마 이단계까지 올 수 있었던 것은 그동안의 보험사와의 모든 이메일을 보관하고 있었기 때문에 누가 언제 어떻게 했다는 것을 객관적으로 상대방에게 증명해 주었기 때문에 가능했다. 만약 이런 기록이 없었으면 아마 수개월이 걸릴지도 모를 일이었다.

나도 가끔은 잊어버리곤 하는데 미국에서 어떠한 종류에 상관없이 계약를 할 경우 또는 공식
문서가 오고갈 경우에는 반드시 담당자 이름,연락처(전화번호,이메일,팩스번호),날짜 시간을 문서화 해서 보관하고 적어도 3년을 보관해 두기 바란다.

크 레딧카드 빌 이중청구는 미국에서는 약간 과장해서 일상다반사의 일이다. 특히나, 핸드폰 빌 관련해서는 매달 체크해야 한다. 쓰지도 않는 요금이 청구되지는 않았는지 없던 피가 추가되지는 않았는지. 마치 일단 청구하고 난 다음에 '아님말고' 식이다.

지금 생각나는 것으로는

-자동차 구매 문서
-자동차 보험 문서
-자동차 사고 문서
-은행 어카운트 관련문서
-크레딧 카드 관련 문서
-유틸리티 관련 문서
-각종 빌(핸드폰, 전화포함)
-아파트 계약 관련 문서
-텍스 관련 문서(파일링한 문서, 리턴 받은 문서 포함)
-튜이션, 장학금 관련 문서 포함

그리고, 언제나 더블체크,더블체크,더블체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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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ggo
미국서바이벌2007. 8. 16. 13:50

미국에 살면서 익숙해져야 하는 것중의 하나가 거라지 세일이다. 필요없어진 것들을 자신의 앞마당이나 거라지에 아마추어틱하게 진열해 놓고 정말 아마추어틱한 가격으로 처분(?)해 버리는 것으로 미국에서 볼 수 있는 특이하기도 하고 실제로 매우 유용한 이벤트다.

거라지 세일 정보를 얻는 방법엔 두 가지가 있다. 첫번째 방법은 동네 신문 광고란을 살펴보면 이번주 토요일에 어디어디서 거라지 세일을 하는지 안내가 나와있다. 그 주소 목록을 가지고 토요일 아침 일찍 집을 나서면 된다. 일반적으로 아침 7-8시 정도면 사람들이 붐비기 시작하기 때문에 적어도 이때즘엔 집을 나서야 된다.

다른 한가지 방법은 토요일 아침에 차를 몰고 동네를 천천히 한 바퀴 도는 것이다. 거라지 세일을 알리는 간판이 길목에 간간히 세워져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간판을 보게 되면 간판에 표기된 주소로 직접 차를 몰고 가면 된다. 이 방법은 동네 지리를 잘 아는 경우에는 유용하다. 그렇지 않은 경우는 미리 지도를 잘 살펴보고 찾아가야 된다.

이런 거라지 세일의 온라인 버젼이 있다. www.craigslist.org 이라는 싸이트로 미국 전국 도시 방방곡곡에서 사람들이 원하는 거라지 세일 광고도 올리고 아르바이트 구하는 광고도 구하고 그러는 곳이다.

왠만한 미국 사람들은 거의 알고 있는 싸이트인데 최근에 유투브에 화제가 된 'Obama girl'이라는 동영상을 올린 사람이 처음에 뮤직비디오 감독을 찾는 구인광도를 올린 곳이 바로 www.craigslist.org 싸이트다. 이 곳에서 뮤직비디오 감독을 찾아서 자신만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서 유투브에 올린 것이 그만 전국적인 메스컴을 받게 됬다.

이 싸이트를 이용하면서 한국어를 모국어로 사용하는 사람들을 위한 비슷한 싸이트가 있으면 하는 바램이 있었다. 바램만 하고 있다가 그만 하나 만들어 버렸다.

http://www.usstory.org 라는 싸이트로 각 동네의 물물교환이나 이벤트를 올리는데 사용될 수 있다.
특히나 동네 자체의 한인 싸이트가 없어서 불편했던 한인들에게 도움이 되길 바란다.

그리고, 미국에 살면서 없어서는 않될 물품이 자동차다. 이 또한 한인들을 위한 자동차 정보를 교환할 수 있는 싸이트가 있었으면 해서 하나 만들었다. 브랜드별 차종별로 정보를 교환 할 수 있게 만들었다.

http://autos.usstory.org

지금까지 도매인, 웹호스팅 서비스 구매, 개발을 혼자서 다 해왔는데 많은 사람들에게 도움이 되는 싸이트가 되었으면 하는 바램이다.

특히 새차/중고차 구매시 반드시 기본적으로 알아야 할 것들을 정리한 아래글은 반드시 강력(?)히 추천한다.

http://autos.usstory.org/go_bbs.php?id=general&br=0&mo=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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