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서바이벌2007. 8. 30. 05:13

외국인으로써 미국에 살다가보면 얕잡아 보이게 되는 경우가 종종있다. 아니, 어쩌면 정말 많다.

얼마전에 친구한테 손목시계를 선물로 받았다.

Luccien Piccard다. 물론 나는 이 브랜드를 모르다. 그런데, 한 달 정도 지났을까. 바늘 하나가 떨어져 버렸다. 스위스 브랜드라면서 이래도 되는건지. 선물을 준 친구한데 얘기 했더니 그 친구가 알아서 서비스센터에 보낸단다. 한 달이 지나서 서비스 받은 시계가 도착해서 가쁜마음으로 열어서 버튼중의 하나를 눌렀더니 이젠 바늘이 않돌아가네. 물로 시계 바늘은 잘 매달려 있다.
서비스 받자 마다 다시 서비스 보내야 하나. 황당했다.

그래서, 친구한테 서비스 받게된 경위를 물어봤더니 이랬다.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걸었더니 항상 하는 것처럼 한 세번은 전화를 이리로 돌리고 저리로 돌리고 해서 겨우 통화에 성공했는데 상담원이 하는 말이 고장인거 같으니 서비스를 보내란다. 보낼 때 return shipping fee로 25불을 같이 보내란다. 즉, 고객이 자기 돈 들여서 서비스 보내고 다시 돌려 받을 때 쉬핑비를 25불이나 고객이 직접 내란다. 그것도 선불로.

물론 이 얘기를 듣고 나는 참을 수 없었다. 바로 서비스 센터에 전화를 하려 했지만 이미 늦은 저녁이었다. 인터넷을 열고 서비스 센터에 메일을 보냈다.

'내가 당신네 시계 브랜드의 퀄리티를 믿고 100불도 넘게 주고 시계를 샀는데 사자마자 고장, 수리 하자마자 고장, 고장날 때마다 고객이 약 50불 들여 보내고 받고. 이게 말이 되냐? 당장, 돈 돌려주던가 새걸로 교환해달라'고 강력한 어조로 메일을 보냈다.

한 이 틀지나서 그 회사에서 친구에게 전화를 걸어 미안하다 바로 메일을 보낼테니 메일에 써있는대로 해라.라고 했다. 그래서, 메일을 봤더니 Fedex로 서비스센터에 무료로 보낼수 있는 서류를 보내주었다. 그래서, 그 서류로 공짜로 페덱스로 서비스 센터로 보냈다.

하는 거봐서 저번에 쉬핑하면서 쓴 돈(50불)도 환불해달라고 요청할 생각이다. 그 회사 임자 만난걸 아는지 모르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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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gg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