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유학생가이드2007. 6. 29. 03:25

Cellular phone in USA

미국 핸드폰 가이드 버젼1

통신 회사(Cellular service provider)

미국의 이동통신사중에서 규모가 큰 회사들은 버라이존(Verizon), 스프린트(Sprint), 싱귤러(Cingular, at&t), 티모빌(T-mobile) 등이 있고 그 외에는 작은 여러 회사들이 있다. 각 회사별로 통화가 잘 되는 지역이 있고 그렇지 않은 지역이 있으므로 자신이 살고 있는 곳에서 잘터지는 회사를 고르면 된다. 대략 동부에서 잘되는 것, 남부에서 잘되는 것, 서부에서 잘되는 것으로 구분하는 경우도 있다. 실제로 몇 년전에 남부에 허리케인이 와서 통화량이 폭주한 경우가 있었는데 내 핸드폰은 불통이었는데 친구 버라이존은 잘 터졌던 적이 있다.

요금제(plan)

미국의 핸드폰 요금중에서 가장 일반적인 것은 월정액방식이다. 이 방식은 예를 들어서 한달에 $39.99을 내면 500분간 무료로 통화가 가능하고 만약 500분을 넘길경우 추가로 분당 얼마씩(아주 비싸다고 한다)을 내는 방식이다. 즉, 한국식으로 생각하면 비싼 기본료를 내는 대신에 일정 시간을 마음대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런데, 만약 위의 예에서 한 달에 500분을 다 사용하지 못했다면 어떻게 되는 것인가? 기본적으로 남은 시간이 그냥 없어져 버린다. 500분은 달마다 새로 주어진다. 하지만, 싱귤러에서는 roll over라고 하여 남은 시간을 다음달로 자동으로 넘겨준다. 그래서, 이번달에 300분만 썼다면 다음달에는 500+200=700분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요금제에 따라서는 같은 회사의 핸드폰(mobile to mobile)끼리는 무료통화가 가능하다. 예를 들어서 내가 싱귤러를 사용하고 내 친구도 싱귤러를 사용하면 내가 친구한테 핸드폰으로 전화를 거는 것은 무료다.

또 다른 요금제 중에 '패밀리 요금(family plan)제가 있는데 이것은 한 사람이 패밀리 요즘제를 가입하고 다른 사람을 요금제에 '추가'하는 것인데 추가되는 사람이 꼭 가족이 아니어도 된다. 그래서, 유학생 중에서는 세명이서 패밀리 요즘제로 사용하는 경우가 있다. 세사람이 각자 가입하는 것보다 세 사람이 패밀리 요금제로 가입하면 한 사람당 보다 저렴하게 이용할 수 있다.

패밀리 요금제의 불편한 점이라면 보통 한 사람 명의로 사용료를 지불하고 다른 사람이 그 사람에게 돈을 지불한다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별로 신용이 않가는 사람을 패밀리로 가입시켰다간 낭패를 볼 수 있다.

미국의 핸드폰 사용에 있어서 한국과 크게 다른 것은 전화를 받을 때도 요금을 내야 한다는 것과 '문자'(text message)를 받을 때도 요금을 내야 한다는 것이다. 그래서 그런지, 스팸 문자는 거의 오지 않는다.

마지막으로 선불폰(prepaid phone)이라는게 있는데 그냥 월마트 같은 곳에 가서 돈을 내고 핸드폰을 사면 몇 분간 사용할 수 있는 핸드폰이다. 장점으로는 핸드폰 가입을 하지 않아도 되서 편리하긴 한데 요금이 비싸고 핸드폰이 별로 멋진게 없다는 단점이 있다. 즉, 미국에 단기로 머물 경우에는 선불폰을 사는 것을 권장하고 몇년동안 장기로 머물경우에는 일반 핸드폰을 구입하는 것을 추천한다.

핸드폰 가입시 의무기간은 보통 1년 또는 2년이다. 중간에 해지할 경우는 위약금을 지불해야 하는데 수십불에서 수백불에 달하기 때문에 중고 장터에 보면 핸드폰하고 플랜을 같이 명의 이전처럼 양도하는 경우가 있다. *싱귤러의 경우 홈페이지에서 의무기간이 언제 끝나는지 확인 할 수 있게 되어 있다.

의무기간이 지나서 다른 회사로 바꾸고 싶은 경우 기존의 핸드폰 번호를 그대로 가져갈 수 있으므로 의무기간이 끝날 무렵 다른 회사에서 좋은 딜이 나오면 바꾸는 것도 추천한다.

어디서 살 것인가

동네 매장(local store/mall)

아무래도 동네 매장에서 직접 보고 사는 것이 가장 편리하다. 자세한 설명도 들을 수 있고 말이다. 그러나, 동네 매장 가운데에서 방금 유학온 유학생한테는 크레딧(credit)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보증인을 요구하거나 보증금(deposit)명목으로 수백불을 요구하는 경우가 있다. 물론 이 디파짓을 나중에 돌려 받는 것이지만 이 역시 불편한 것은 사실이다.

이런 경우에는 온라인으로 눈을 돌리면 많은 해결책이 있다.

인터넷(Internet)

주위의 사람들을 볼 때 가장 많이 찾는 온라인몰은 아무래도 아마존인거 같다. 그외에도 각종 통신회사의 웹싸이트에도 할인 정보가 자주 올라오기도 한다. 미국에서 물건을 살 경우에는 잊지 말아야 할 것이 있는데 바로 '리베이트(rebate)'이다. 리베이트는 물건을 사고 값을 지불한 다음에 얼마정도의 돈을 다시 되돌려 받는 것인데 경우에 따라서 $100에 사서 $100을 리베이트 받아서 결국 공짜가되는 경우도 적지 않다. 그러나, 세상에 공짜는 없는 법. 끝까지 조건 하나 하나 확인하는 것을 잊지 말아야 한다. 인터넷에서 가끔 유령온라인쇼핑에 사기 당했다고 하소연하는 사람이 종종 있으니 너무 싸다 싶으면 일단 의심하고 피해가라는 당부를 하고 싶다.

아마존(amazon.com)

아마존에 핸드폰을 파는 코너가 있는데 가격이 저렴한 편이다. 보통은 통신회사에 의무적으로 1년 또는 2년간 가입하는 조건으로 핸드폰 값을 많이 할인해 준다. 내가 좋아하는 아마존의 기능은 어떤 핸드폰이 잘 팔리는지 순위를 보여주는 것이다.

와이어 플라이(wirefly.com)

또다른 온라인 쇼핑몰로 저렴한 가격에 많은 리베이트를 제공한다. 처음에 잘 모르고 이곳에서 핸드폰을 구입했다가 친구한테 이 싸이트가 리베이트 않주기로 악명높은 곳이라는 소릴 듣고 걱정했는데 다행히도 리베이트를 정상적으로 다 받아서 결국 핸드폰(모토롤라 레이저폰)을 공짜로 받은셈이 됬다. 그 때, 불루투스 핸즈프리도 2개나 딸려 왔다.(원래 하나만 와야 하는데 그쪽의 실수인거 같다.)

악명이 높다보니 리베이트를 받지 못한 화난 네티즌끼리 안티와이어플라이라는 싸이트도 만들었다. 얼마전에는 cnet이라는 미국의 유명한 웹사이트에 이 문제가 어떤 유저로부터 거론되었던 적이 있었는데 갑자이 그 회사의 높은 직위에 있는 사람이 자신한테 이메일 보내면 당장 처리해주겠다는 글을 남긴 다음에 많은 사람들이 그 사람한테 메일을 보내서 리베이트를 돌려 받은 일이 있었다.

특별할인(discount, national account discount)

이건 의외로 모르는 사람이 많다. 규모가 큰 회사중에서는 통신회사와 계약을 해서 직원들의 요금을 할인해 주는 경우가 있다. 특히, 유학생이 조교등의 일을 하면 역시나 학교의 직원으로 인정되어 통신회사로부터 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할인액은 대략 10% ~15%정도 된다. 자신이 속한 회사나 학교가 특정 통신회사와 계약을 맺었는지 알아보기 위해서는 해당 통신회사의 웹싸이트나 회사/학교의 복지 사무실(employee benefit office)에 알아보면 된다.

만약 할인이 가능하다면 benefit office에서 할인 코드 번호를 물어봐서 통신회사에 알려주기만 하면 된다. 그러면, 다음달부터 할인이 적용된 요금이 청구된다.

***추가사항***

가입비(activation fee)

예를 들어 $39.99 플랜을 가입하면 첫달 청구서에 약 $80 정도의 요금이 청구된다. 왜그럴까? 바로 가입비(activation fee)와 각종 세금및 fee들이 범인이다. 실제로 $39.99 플랜은 세금포함하면 약 $50정도 되고 $40정도의 가입비가 첫달에 같이 청구된다. 만약 핸드폰을 이동통신사 홈페이지에서 구매했다면 핸드폰값도 같이 청구될 수 있다.

플랜에 따라서 밤과 주말통화가 무료(night and weekend unlimited)인 경우가 있다. 명심할 것은 이 무료라는 것이 미국내에서 유/무선 전화에 전화를 거는 경우만 해당된다. 종종 이걸 완전무료라고 이해해서 핸드폰으로 한국에서 몇시간씩 전화해서 한 번에 수백불의 전화비를 무는 경우를 본적이 있다. 단 아직도 내가 이해하지 못하는 것은 일반적으로 핸드폰으로는 해외전화가 않되도록 막혀있는데 어떻게 한국으로 전화를 걸었는지 궁금할 따름이다.

한국으로 전화할 일이 있을 경우는 인터넷이나 동네 한국식품점에서 소위 '전화카드'라는 것을 몇십불 주고 사서 그 번호를 통해서 한국으로 전화를 건다. 한국에 자주 전화하지 않는 사람(많은 남학생들이 해당되겠다)은 카드 한 번 사면 반년에서 일년동안 사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간혹 '유효기간'이 있는 카드도 있으니 구입시 확인해야 한다.

만약 유선전화를 신청하고자 한다면 동네의 전화회사 사무실(우리 동네에는 Verizon)에 신청하면 며칠내로 연결해 준다. 전화로도 신청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보통 시내 통화 무제한에 한달에 $20~30정도의 요금제가 일반적이다.

한국으로 통화를 많이 하는 경우에는 힐리오 라는 회사를 눈여겨 보기 바란다. SK텔레콤이 미국에서 서비스 하는 것인데 한국으로 전화하거나 문자메시지 보내는게 가격면이나 편리성면에서 다른 미국회사보다는 한 수 위인것으로 보인다. 적어도 광고만 보고 판단하면 말이다.:) 그런데, 단말기를 펜텍하고 삼성에서만 공급한다고 알려졌는데 아직 사업 초기 단계기 때문에 앞으로 여려모로 변화가 있을것으로 기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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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ted by yggo